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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잔치는 시작됐다-택배사업 나선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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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은 아름다워! 일할 수 있다는 기쁨이 제일 크죠!"

지난해 5월 사업을 시작한 대구 중구시니어클럽 소속 파랑새택배사업단 노인 10명(남 7명, 여 3명)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꽃, 서류, 혼수용품 등을 각 가정마다 배달해주는 재미가 솔솔하기 때문.

1주일 중 2,3일 일하지만 가족들에게 '출근한다'며 큰소리 치고 어깨펴고 떳떳하게 사무실에 나오는 기쁨은 세상 어떤 재미와도 바꿀 수 없다.

4년 전 대구·경북 능금농협에서 퇴직한 정우용(69.수성구 만촌동)씨는 "집에서 할 일 없이 놀다 일거리를 찾다보니 마음의 건강을 되찾았다"며 "1달에 20∼30만 원 벌지만 마음은 항상 부자"라고 좋아했다.

장사를 하다 그만둔 지 3년째인 이정희(59.여.서구 원대동)씨도 "용돈벌어 쓴다는 생각으로 다니고 있는데 일한다는 기쁨이 가장 크다"며 맞장구쳤다.

이들은 현재 다마스 차량 1대와 지하철을 이용해 퀵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가까운 곳은 5천 원에서 먼 곳은 1만5천 원까지 거리별로 요금을 적용해 받고 있다. 하지만 주로 중구 동인시장, 북구 칠성시장, 동구 불로동 화훼시장 등에서 꽃배달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또 일간지 무가지, 전단지 등도 아파트 단지에 돌려 부수입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올해는 마티즈 밴 차량 1대를 더 구입해 인원도 10명을 더 뽑고 택배사업을 더 확장할 예정이다.

파랑새 택배사업단 장근택(66.전 월성초교 교장) 단장은 "노인 단원들이 잘 따라주고 접촉사고 1번없이 잘 해줘서 고맙다"며 "단원들이 보다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 : 파랑새 택배사업단 소속 노인들이 4일 오후 배달주문을 받고 출동준비를 하고 있다. 뒷 차량이 주요 운송수단인 다마스. 이들은 2인1조로 움직인다. 정재호 편집위원 jhchu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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