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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해외 과학상 잇따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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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N, 생명공학상 박탈

해외 과학단체와 과학잡지가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를 일으킨 황우석 교수에게 수여했던 과학상을 잇따라 취소했다. 과학기술부가 황 교수에 대한 '1호 최고과학자' 지위 박탈여부를 서울대 징계위원회의 최종 징계결정 이후로 미루기로 하는 등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0일 과학계에 따르면 세계기술네트워크(WTN·The World Technology Network)는 지난해 황 교수에게 주었던 '2005년 생명공학상'을 최근 박탈했다. 세계기술네트워크는 세계적으로 과학기술분야를 선도하는 혁신가들이 모인 국제협회다.

황 교수는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기술네트워크 특별 회의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로 그 해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업적을 내놓은 연구자에게 돌아가는 생명공학상을 받았었다. 이 상은 황 교수 대신 미국 뉴욕대의 나드린 시만 박사에게 돌아갔다.

WTN의 설립자인 제임스 클라크 회장은 "황 교수의 논문 조작 사실을 밝혀낸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에 따라 황 교수에게 주어졌던 이 상을 취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도 작년 12월 중순 황 교수를 '2005년 미국 최고 과학자 50인'으로 선정했던 것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잡지는 황 교수가 극히 실망스럽게도 연구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생물학연구정보센터의 '프란'이란 젊은 과학자는 "논문 조작으로 황 교수가 과학자로서 사망선고를 받았는데, 과기부가 '최고과학자' 지위취소를 2월 중·하순으로 유보한다는 소식은 우리 과학자들에게 왜 이렇게 씁쓸하게 들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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