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쿠바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허용을 확정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BC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달간 쿠바의 출전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온 재무부가 출전 허용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달 13일 쿠바의 WBC 참가를 허용해 달라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요청과 관련, 배당금이 지급되는 대회에 쿠바가 참가하는 것은 곧 대(對)쿠바 경제제재 조치를 위반한다면서 거절했다.
그러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대회 상금을 허리케인 '카트리나' 희생자 가족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겠다고 제안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같은달 22일 이 제안을 근거로 재차 허용을 요청했었다.
모두 1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3월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국가대항전 WBC에서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예선C조에 속한 쿠바는 오는 3월 8일 푸에르토리코에서 파나마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편 한국은 일본, 대만, 중국과 함께 예선 A조에 편성됐으며 3월 3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예선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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