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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윤상림씨 오늘 첫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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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거물급 브로커 윤상림(54) 씨에 대한 첫 형사공판이 24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이기택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서관 311호 법정에서 건설사 비리를 경찰에 제보한 뒤 해당 회사를 찾아가 더 이상 제보하지 않겠다며 9억 원을 건네받은 혐의(공갈) 등으로 기소된 윤상림 씨 사건을 심리한다. 윤씨는 2003년 5월 공범 이모(48) 씨와 함께 경찰에 모 건설사 임원이 군부대 시설공사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군 장성들에게 뇌물을 줬다고 제보한 뒤 해당 건설사를 찾아가 더 이상 제보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이 밖에 법조계와 정·관계, 군·경찰 간부 등과 쌓은 친분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거나 건설공사를 하청받도록 해 주겠다며 돈을 받아챙긴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첫 공판은 당초 지난달 2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윤씨가 이 건 외에도 알선수재, 사기 등 여러 사건에 연루돼 충분한 기록 검토가 필요한 데다 윤씨가 각계 인사와 돈거래를 한 사실이 추가로 포착돼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한달 가까이 연기됐다.

윤씨는 구치소 수감 상태에서 면회인을 접촉하며 증거 조작을 시도해 검찰이 변호인을 제외한 관계자의 접견 금지를 법원에 요청했고 재판부가 받아들여 다음달 10일까지 접견 금지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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