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휴식을 끝난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8일 재개된다.
이번 설 연휴에는 10개 구단이 각 1경기씩 치르면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관심이 쏠리는 카드는 29일 울산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창원 LG, 30일 부산 KTF가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르는 경기 등이다.
1월 들어 3승4패로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할 때보다 발걸음이 현저히 더뎌진 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로데릭 라일리를 영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특히 모비스는 '어린 왕자' 김동우가 부상에서 회복, 빠르면 이날 경기부터 출전할 참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맞서는 LG도 상황이 절박하다. 1월 성적이 2승5패로 줄곧 4위를 유지하던 순위가 어느 새 공동 6위까지 추락했다.
LG는 그러나 지난 17일 대구 오리온스 전에서 1득점으로 부진했던 현주엽이 휴식기 동안 컨디션을 추스른 데다 지난 해 12월 말부터 합류한 노먼 놀런이 휴식기간 팀 플레이에 완전히 적응,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 만 하다는 각오다.
30일 부산 경기는 0.5게임차로 4위(KCC)와 5위(KTF)에 올라 있는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KCC는 이상민이 부상으로 결장 중이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KTF 역시 지난 21일 코뼈 수술을 받은 황진원이 이날 경기에 나오기 어렵지만 날로 기량이 늘고 있는 나이젤 딕슨의 골밑 파워에 기대를 건다.
한편 서울 SK의 문경은은 KBL 최초의 정규리그 통산 3점슛 1천300개에 단 1개만을 남겨놓아 28일 안양 KT&G와 홈경기에서 대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또 대구 오리온스 김승현 역시 정규경기 통산 어시스트 2천개에 2개 모자란데 29일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2천개 고지를 넘을 경우 KBL 통산 네 번째이자 최단 경기(240경기.종전 강동희 273경기)만에 2천 어시스트를 돌파하게 된다.
최근 서울 삼성 전 6연패를 당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가 28일 홈 경기에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선수 트레이드나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이 2월 4일로 다가왔기 때문에 각 팀들의 선수 구성 변화도 눈여겨 봐야 할 변수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팀은 이미 교체를 단행한 모비스 외에 동부,KCC, 전자랜드 등이 있다.
교체를 추진했던 대구 오리온스는 교체 없이 현재의 아이라 클라크-안드레 브라운을 계속 기용키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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