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싱글족들 혼자 놀기 요렇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결혼보다 인생의 방향이나 돈에 관심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기 계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것이 싱글족의 특징. 국내에서 최대 6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들 싱글족들을 위한 혼자 노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어떻게 하면 즐겁게 놀 수 있을까'는 취지 하나로 모인 사람들인 만큼 학교, 직장 동료와 만났을 때보다 더 스스럼이 없어요".

3년전부터 인터넷 여행 카페에서 활동중인 직장인 정모(32.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는 주말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직업 불문, 나이 불문. 이름대신 '아이디'로 통하는 싱글 동료들이 그에게는 더 편하다. 국내 여행지 경우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탐사하는 재미도 있다. 정씨는 카페 회원들과 "다음달 일본으로 떠나는 '밤 도깨비' 여행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해외 여행의 경우 싱글 여행 초보자라면 교통편과 숙박 등이 걱정될 수 있다. 개인 일정을 짜는데도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자유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이런 상품들은 기존 패키지 방식에서 단체 관광을 최소하화고 자유여행 시간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단 혼자 떠나면 단체 할인이 되지 않아 되레 비용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항공, 숙박, 입장료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화관이나 피부관리실, 공연장에서도 혼자 놀기를 즐길 수 있다.

주말 조조 영화관을 자주 찾는다는 회사원 이모(여.28.대구시 남구 대명동)씨는 "영화관에서 낯선 사람과 커플석에 앉아야 할 때가 제일 곤혹스럽다"면서도 "혼자라서 영화에 푹 빠져들 수 있다"고 했다.

증권사에서 일하는 최모(35.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는 주말이면 시내 피부 관리실을 찾는다. 직업상 깔끔한 외모가 필수인데 1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이면 푸근하게 얼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궁상맞을 법한 '혼자 밥 먹기' '혼자 쇼핑하기'도 싱글족에게는 낯설지 않다. 동성로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자주 점심을 먹는다는 최씨는 "혼자라서 테이블보다는 바에 주로 앉는데, 식사 속도도 느긋하게 조절할 수 있고 홀로 생각에 빠지기에도 그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