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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우리아이-달서구 상인동 서현·가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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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드레스를 입은 두 딸아이가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요. 큰애는 개학 첫날 선생님한테 자랑까지 했다니까요."

서현이(8·딸), 가현이(7·딸) 엄마 남은희(31·달서구 상인동) 씨는 맞벌이로 바쁜 엄마·아빠를 대신해 자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고맙다고 말했다.

남씨는 '변신 우리아이' 응모글에서 "가정 사정이 어려워져 두 아이에게 너무 일찍 자립심을 갖게 한 것이 미안했다"며 "마음은 그게 아닌데 '빨리빨리' 다그치기만 했다"고 적어놨다.

남씨 부부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 손해를 입고 2년 전 남편의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다. 아파트에서 빌라로 집 규모를 줄여야 했고 두 사람 다 일터로 뛰어다녀야 했다. 자연히 아이들에게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고.

초등학교 2학년인 서현이와 일곱살인 가현이는 같은 건물의 학원 종일반과 어린이집을 다닌다고 했다. 동생을 집으로 데리고 오는 것은 언니 서현이의 몫. 애들이 엄마·아빠보다 먼저 와서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사진찍기와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자매지만 말 수가 적고 의젓한 언니에 반해 동생은 붙임성이 많다.

남씨는 "남편의 개인 홈페이지에도 자랑삼아 이번에 찍은 드레스 사진을 실었다"며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서현이와 빨리 학교 가고싶어하는 가현이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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