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오는 6~8월께 태평양에서 최대규모의 해상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미군의 이번 해상훈련은 최근 들어 중국의 군사력 팽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태평양 해상에서 10여 년 만에 전례없는 규모로 실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훈련에는 각 편대별로 최소 3척의 군함과 각 1척의 공격용 잠수함 및 보급함 등을 갖춘 4기의 항공모함 공습편대가 참여한다고 게리 러프헤드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밝혔다. 미국은 두 차례에 걸쳐 독자적인 훈련을 실시한 뒤 세 번째 훈련은 호주, 칠레, 일본, 한국, 페루 등 적어도 8개국과 함께 공동으로 하와이 인근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러프헤드 장군은 이번 훈련은 이 지역에서 쌍무 협력 및 다각적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의 약화를 기도하는 측에 억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4개년 국방전략보고서(QDR)는 "중국이 국방비지출을 계속 늘려가고 있으며 장차 미국의 가장 큰 군사 경쟁국이 될 것"이라며 중국을 최대 잠재 위협국으로 꼽았었다.
워싱턴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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