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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근대화 100년-(8)서병진 대구경북능금조합장

"수출입 장벽이 사라진 지금, 살 길은 경쟁력 확보밖에 없습니다. 전국 최고에 자만하지않고 세계 최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병진(61)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글로벌무대에서 통하는 소수 정예농가 육성에 장기적 목표를 두고 있다"라며 "새로운 유통질서와 산학연 협동체제가 구축되면 사과산업에 대한 희망은 있다"라고 밝혔다.

서 조합장은 경영여건과 관련, "지난 2004년 경영개선권고조합으로 지정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해 순자본비율이 4.3%로 늘어나 정상화에 성공했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 경영을 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 조합장은 "능금농협의 88년 역사는 비수익사업인 영농지도사업을 지속적으로 펴왔기때문에 가능했다"라며 "지도전문인력도 전국 농협 가운데 가장 많은 34명에 이른다"라고 자랑했다.

그는 지난해 충남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여 유치에 성공한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상주 중덕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국과수농협연합회가 내년까지 161억 원을 들여 원종장과 병해충 검정센터, 모수포 시설 등을 갖춰 완공할 관리센터는 병해충 없는 무독(無毒) 우량묘목을 생산, 전국 과수농가에 공급하게 된다.

서 조합장은 "과수묘목을 체계적으로 생산·관리·공급할 국내 첫 기관인 이 곳을 통해 경북 북부는 전국 과수묘목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경북대 농대를 졸업한 서 조합장은 상주에서 38년째 사과농사를 지어오고 있으며 지난 2004년 10월 조합장에 취임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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