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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총경 인사 '또 물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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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24일 단행한 총경 승진 인사에서도 지난 치안정감 및 경무관급 지휘부 승진 인사 때 불거졌던 '대구·경북 홀대'를 다시한번 재현하는 바람에 지역 경찰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경찰청이 이날 발표한 총경 승진자는 모두 66명. 그중 본청(15명)과 서울(19명), 경기(4명) 등 수도권에 승진자가 절반 이상 편중된 반면 대구와 경북은 각각 2명씩만 총경 승진자 명단에 포함돼 지역 경찰들은 '승진 인사에서 지역 홀대가 너무 심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인사에서 같은 지방이라도 정권 배출지역인 부산과 경남은 모두 8명이나 승진자가 나온데 반해 다른 지역이 모두 2명 이하인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대구경찰청 한 관계자는 "14곳의 경찰서가 있는 부산은 5명이나 총경 승진자를 배정받았는데, 어떻게 8곳의 경찰서가 있는 대구는 2명뿐이냐"며 "또 23곳의 경찰서가 있는 경남이 3명인데, 24곳의 경북이 이보다 더 적은 2명뿐인 것은 말도 안 되는 인사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경찰은 "해마다 인사가 서울 중심으로 편중될 경우 지방의 우수 인재들이 기를 쓰고 서울로 가려는 현상만 빚을 뿐"이라며,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이니 말만 떠들지 말고 지방에 대해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이날 경찰청은 "경사 이하에서 경찰관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고위직에 오르는 것을 확대하기 위해 전체 승진자의 25.8%인 17명을 순경 출신에 배정하는 등 우대했다"고 밝혔지만, 대구의 경우 승진 후보자 2명 모두 경찰대 출신으로 채워지는 등 경찰대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지역에는 이것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반발도 함께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총경 승진 인사에서 대구경찰청 경우 배봉길 정보2계장과 유욱종 경비경호계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경북경찰청은 조헌배 생활안전계장과 이석봉 경산서 경무과장이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계급장을 달게 됐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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