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군사정변 후인 1961년 10월 9일부터 6일간에 걸쳐 재건국민운동 경북지부 후원으로 경북문화인단체 예술제를 가진 것이 예총 경북지부 발족의 근간이 되었다. 1962년 2월 18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북지부가 결성되고 그 산하에 문인협회 경북지부가 조직되어 20년간 지속되었다.
문협 경북지부의 맥을 이은 현재의 대구문인협회는 대구가 직할시가 되면서 비롯됐다. 1982년 한국문인협회 대구직할시지부가 창립되고 초대 지부장에 조기섭 시인(전 대구대 총장)이 선출됐다.
대구문협은 출범과 함께 문학기행과 달구벌백일장을 열고 대구문학상을 제정했으며, 83년 12월 20일에 '대구문학' 창간호를 발간했다. 85년 3월 2대 회장으로 선출된 40대 초반의 도광의 시인은 문협예산을 대폭 확충해 '대구문학' 발행을 본격화하고 '대구문학상' 상금도 마련했다.
88년 1월에 3대 회장으로 전상렬 시인이 추대됐으며, 91년 2월에는 수필가 최정석씨가 4대 회장으로 당선돼 대구문학을 계간으로 발간하고 대구문학신인상을 제정했다. 94년에 여영택 시인이 5대 회장으로, 97년에는 정재익 시조시인이 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00년에 7대 회장으로 다시 취임한 도광의 시인은 특유의 낭만적 기질과 친화력으로 문단을 아우르는데 힘썼다. 2003년에 8대 회장으로 뽑힌 박해수 시인은 대구문학관 건립 등을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해 12월 25일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문무학 시조시인은 '대구문학'의 잡지적 성격을 강화하고 문협의 분권화를 약속했다.
문 회장은 대구시민회관에 문협 사무실을 마련한 가운데 오는 이달 중 발간 예정인 '대구문학' 제66호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문인협회는 현재 시·시조·소설·수필·아동문학·평론·희곡 등 7개 분과에 589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단체로 성장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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