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농협이 4월말로 예상되는 수입 쌀 시판에 맞서 적극적인 지역 쌀 소비 촉진에 나선다.
경북도는 올해 20여억 원을 들여 △경북 쌀 '평생고객' 확보 △신규시장 개척 △대구시장 점유율 확대 △쌀 소비 촉진 정책연구 △어린이 홍보·교육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경북 쌀 평생고객 확보사업(14억 원)은 향우회를 중심으로 고향 쌀사주기운동을 시작, 일반소비자로 확대해 10만 명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평생고객에게는 택배비 지원·정기적 샘플 제공·생산지 견학 등의 인센티브를 줘 올해 40만 포(20kg), 168억 원어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역 출신 출향인, 대구·경북 각급 기관단체 등 판매대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소포장 샘플·도지사 서한문 발송 등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제주도와 수도권 등 신규시장 공략(6억 원)도 서두르기로 했다. 지역 우수브랜드 쌀을 중심으로 대규모 로드쇼를 펼치고 운송물류비를 지원, 제주시장의 경우 점유율을 13%까지 높이겠다는 것. 수도권은 대형 유통업체를 타깃으로 선정해 홍보판촉전을 벌인다.
농협 경북지역본부는 '안방'인 대구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달 중 대구시내 10개 농협 매장에서 우수 브랜드쌀 판매촉진 행사를 갖는다. 또 대구 수성구 들안길 등 대규모 식당 밀집지를 중심으로 쌀 구매운동을 벌여 '경북 쌀 사용업소' 안내판과 책자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미래의 주소비자인 어린이들의 쌀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기위해 1억 원을 들여 쌀 문화 현장체험을 지원하고 홍보용 만화를 펴내기로 했다.
경북도 류승엽 농정국장은 "5월쯤 생산자·공무원·학계가 참여하는 가칭 '쌀산업 발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쌀 시장 개방 확대와 70kg대로 떨어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지역 쌀 사랑운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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