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상복합 오피스텔…싱글족 "딱이야"

단순한 원룸 만으로는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원하는 '솔로(Solo)'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힘들다. 멀티 원룸, 호텔형 원룸에 이어 대구에 막 들어서기 시작한 주상복합 오피스텔도 이같은 추세를 따르기는 마찬가지. 싱글족을 겨냥한 이들 복합건물은 주로 어디에 들어서며 어떤 사람들이 많이 입주할까.

▶어떤 시설 있나=원룸 뿐만 아니라 주상복합 오피스텔도 생활의 편리함을 좇아 갈수록 첨단화되고 복합화되고 있다. 주상복합 오피스텔의 경우 주로 1층부터 3층까지는 빨래방, PC방, 호프집, 노래방, 당구장 등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울의 18평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김수연(27.여.서울 강남구 역삼동) 씨는 "가구가 다 갖춰져 있어 입주하는데 편리했다"며 "친구들이 놀러와도 이곳 상가에서 차를 마시거나 볼링을 치기 때문에 멀리 나갈 일이 거의 없어 좋다"고 했다.

▶어떤 사람 사나=주상복합 오피스텔은 주로 15∼20평 정도가 많다. 서울지역의 경우 싱글 직장인 및 대학생들이 주된 입주자. 때문에 일부 첨단 오피스텔은 특별한 디자인으로 젊은 감각의 고객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대구 수성구 두산동의 한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사는 직장인 정희경(33.여) 씨는 "주거비용도 중요하지만 쾌적한 라이프 스타일 자체를 더 중요시한다"며 "혼자 이기 때문에 더 편리한 시설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어디에 들어서나=주상복합 오피스텔은 이제 막 대구에 들어서는 추세.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지사장은 "대구는 아직 주상복합 건물이 많지 않다"며 "앞으로는 생활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같은 새로운 개념의 주거단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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