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일 북한과 이란을 '악의 축' 으로 규정한 종전 발언을 되풀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전국 신문단체 회원들과 일문일답 도중 ' 이란과 북한, 중국 중 어느 나라가 가장 심각한 안보 위협을 야기하느냐'는 질문에"안보 위협이라는 측면에서 이란과 북한의 (비중이)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시가 악의 축 용어를 다시 동원한 것은 집권 2기 들어와서 이번이 처음이라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2002년 국정연설에서 처음으로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축으로 규정했다.
부시는 "나는 과거 연설에서 (지구상에는) 악의 축 국가들이 있으며, 그것은 이란과 북한을 포함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당시 투명성을 결여한 전체주의 국가들과 핵무기 개발 계획을 밝힌 나라들을 우려했기 때문에 그같이 말했다"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과 이란 두 나라는 투명하지 못하며 전세계에 예측 불가능성을 야기하기 때문에 "똑같은" 비중으로 안보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는 이어 이스라엘 파괴를 촉구하는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발언과 이란의 핵 개발 의지에 언급,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그러나 나는 아직 이란과 북한 문제를 외교를 통해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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