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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진주하씨묘 유물 250점 기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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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20일 이달 초 곽동환 운경재단이사장으로부터 진주하씨묘 출토유물 250점을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 유물은 지난 1989년 현풍곽씨 후손들이 달성군 소재 12대 조모인 진주하씨(晉州河氏)의 묘를 이장하다 발견한 유물로 중요민속자료 제229호로 지정되어 있다.묘주인 하씨는 의병장 곽재우의 종질(從姪·사촌형제의 아들) 곽주의 둘째부인.

기증유물은 남편 곽주와 시어머니, 자녀로부터 받은 편지와 금전·물품의 출납을 기록한 문헌류와 부녀자가 나들이 할 때 머리에 써서 몸을 가리던 장옷과 저고리 등 복식과 침구류 등이다.

편지는 한글편지가 대부분으로 국문학상 문안지(問安紙) 서식의 완성기와 서지학상 편지의 봉인형태, 수결(手決·서명) 연구의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제사, 천연두, 의복, 음식, 노복(奴僕)에 관한 민속자료가 많이 기재되어 있다.

박경도 학예연구사는 "이번 기증유물은 17세기초의 복식사 연구의 자료일 뿐만 아니라 당시 현풍지역의 민속과 국어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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