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형적인 유럽식 가옥의 외양을 따른 차동운씨 집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은 1층 침실 옆에 마련한 황토방이다. 어른 두 사람 누으면 딱 맞는 공간이지만 차씨 부부는 이 방을 제법 실용적으로 쓰고 있었다.
"요즘엔 침실을 두고 아예 여기에서 잡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어요." 방의 사방 벽면에는 사각 옥판을 둘러 붙이고 향나무를 댔다. 바닥은 황토와 솔방울, 솔잎 등을 이겨 깔았다. 편안한 숙면을 위해 환한 조명대신 조도가 낮은 등을 설치했다. 벽에는 한약재 주머니를 달아놓아 머리를 맑게 해준다. 가끔 명상테이프를 틀어놓고 부부가 명상을 즐기기도 한다고 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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