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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수 개막전 4번 '예약'…삼성 시범경기 4위로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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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4번타자 심정수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포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은 13차례 시범경기에서 5승4무4패를 기록, 4위로 2연패를 향해 몸을 풀었고 LG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기아가 정규시즌에서 꼴찌를 한 것처럼 시범경기 성적은 '무의하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올 시즌 LG는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시즌 후인 11월 어깨 수술을 받은 심정수는 2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0대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박지철의 초구 커브(시속 116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비거리 105m)을 날렸다. 재활 중인 심정수는 수술 후 처음으로 대포를 쏘아 올리며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의 화력을 과시, 8일 롯데와의 정규리그 개막전 때 4번 지명타자 자리를 예약했다.

삼성은 이날 8회 양준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7대6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시범경기에서 7연승 돌풍을 일으켰던 LG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지만 11경기에서 승률 0.889(8승2무1패)의 좋은 성적으로 시범경기 단독 1위에 올랐다. 2002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6위에 그쳐 '가을 잔치' 초대받지 못했던 LG는 4년 만의 4강 진출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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