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한 미군들이 3,4일 양일간 포항시내로 쏟아져나와 상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포항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3월 23일부터 한반도 일원에서 진행중인 한·미합동 훈련에 참가한 미군 선박 3척이 포항신항에 정박하면서 4천여 명의 장병들이 3일 하루에만 2천여 명이 쇼핑 등을 위해 오거리∼포항역∼중앙상가를 뒤덮었다.
모처럼 포항에 '달러'가 쏟아지자 오거리∼포항역 1㎞ 남짓한 거리에는 수십 개의 임시 노점상이 등장, 액서서리·의류·담요 등을 팔아 짭짤한 수입을 올렸고 구멍가게와 편의점에는 생수와 음료수 등을 찾는 미군들이 늘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다. 일부 상인들은 미군들을 불러 들이기 위해 환영 플래카드를 내걸고 영어회화를 할 수 있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긴급 고용하기도 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외출나온 미군들에게 음주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미 해군범죄수사대와 고문단 및 헌병들이 대거 활동, 폭력 등 사건발생 우려는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상가 등 토박이 상인들은 "진을 치고 있는 노점상의 대부분은 동두천·평택·외관 등 미군기지 주변에서 장사하는 외지인들로 미군들이 많이 몰려와도 지역상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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