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전과 9번을 포함, 교도소를 10여 차례 이상 들락거려온 60대 노인이 또다시 고물상을 털다 쇠고랑을 찼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대구시 남구지역의 한 고물상 사무실에서 주인(46·여)이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현금 190만 원과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7일 최모(65·주거부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의 절도인생은 지난 1964년 당시 23세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그는 돈이 떨어지자 빈집을 털었다.
한순간의 선택이 이후 40여 년 동안 범죄 족쇄가 됐다. 평생 교도소만 들락날락한 셈. 결혼도 하지 않았고 가족과도 헤어진 그는 출소를 하면 찜질방을 전전하다 또 다른 범행 대상을 찾았다.
조사를 맡은 경찰은 "젊은 시절 한순간의 실수를 떨치지 못하고 40여 년의 '절도 인생'을 이어가고 있는 최 씨가 안타깝다."라고 했다. 그러나 최 씨는 이날 경찰조사에서도 전혀 뉘우치는 기색이 없어 경찰을 더 허탈하게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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