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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튼 "논문 조작사실 몰랐다"…검찰에 e메일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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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005년 사이언스 논문 교신저자인 미국 피츠버그 대학 제럴드 섀튼 교수가 "논문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e-메일 답변서를 보내와 분석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어젯밤 섀튼 교수가 56쪽짜리 답변서를 e-메일을 통해 수사검사에게 제출했다. 논문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섀튼 교수는 답변서에서 사이언스 논문 조작은 이번 사건이 불거질 때까지 전혀몰랐고 자신은 황우석 전 교수팀이 보내온 자료만을 가지고 논문작성을 거들었다고주장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섀튼 교수는 또 작년 1월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로 줄기세포 4∼7번(NT-4∼7)이 소멸됐다는 소식을 듣고도 논문 게재를 강행하자고 황 전 교수에게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동결처리된 여분의 줄기세포가 있는 것으로 알고논문 게재를 예정대로 추진하자고 얘기한 것일 뿐이다"는 주장을 폈다.

황 전 교수팀의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올해 2월 조사에서 "황 박사가 오염사고 직후 외국학회에서 섀튼 교수에게 오염사고 소식을 전하자 섀튼 교수가 '어차피 NT-4∼7번이 만들어졌으니 논문을 게재하자'고 한 말을 옆에서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섀튼 교수의 답변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보고 있지만 황전 교수팀의 논문조작 과정 등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만 내용이 있는지 면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올해 초 섀튼 교수를 입국시켜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자진 귀국할의사가 없다고 보고 사이언스 논문 작성 과정과 역할, 황 전 교수와 결별하게 된 이유 등을 묻는 신문사항 136개를 담은 e-메일을 보내고 답변을 기다려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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