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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경선, '표관리'가 승패 관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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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북도지사 경선(22일)을 5일 앞둔 17일 김관용·정장식 예비후보, 김광원 국회의원 등 3명의 경선주자들은 일제히 지지도 등을 물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관용 후보는 오차범위 속 우세라고 밝혔고, 김광원 의원은 후보 호감도에서 경쟁자들과 비슷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장식 후보는 지지도, 인지도 등에서 두 후보보다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지역 정가는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 방법 및 시기, 나이 및 주요 경력의 포함 여부 등에 따라 지지도 등이 달라질 수 있다."며 "3명의 경선주자들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번 주 주자들의 당원 대상 표밭갈이가 승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관용 예비후보 측 조사

조사기관:(주)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4월 13~14일

조사대상:경북 유권자 1천223명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2.80%포인트

김관용 전 청와대 비서관·전 구미시장, 김광원 전 경북도부지사·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장식 전 청와대 비서관·전 포항시장 등 후보별 경력 2가지씩을 제시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후보 27.7%, 정 후보 27.3%, 김 의원 23.6% 등의 순으로 오차범위 안 초박빙이다.

이름만 제시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정 후보 17.7%, 김 후보 14.3%, 김 의원 8.9% 등으로 후보별 약간의 격차가 있지만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2가지 경력 제시 지지도가 이름만 제시했을 때에 비해 김 후보는 13.4%포인트, 김 의원은 14.7%포인트, 정 후보는 9.6%포인트 상승, 후보의 주요 경력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발전 및 회생 적임자를 물은 결과, 김 후보가 정 후보를 3.5%포인트 앞선 1위(22.8%)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 선출 가능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이 무응답한 가운데 김 후보(18.2%)와 정 후보(20.9%)가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권역별 판세의 경우 김 후보는 중서부내륙권(47.8%), 정 후보는 동부연안권(48.4%), 김 의원은 북부권(27.5%) 등에서 지지기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원 의원 측 조사

조사기관:리서치21

조사일시:4월 11~12일

조사대상:경북 유권자 800명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후보 지지도를 지역 이해도, 중앙부처 영향력, 지역 균형발전, 한나라당 정권 재창출 등 4개 분야로 나눠 조사했다. 조사에선 후보별로 나이를 뺀, 2개의 경력을 묻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김 의원 측은 정권재창출, 중앙부처 영향력 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정권 재창출 분야의 경우 김 의원 27.1%, 정 후보 21.0%, 김 후보 19.3% 순으로 나왔다. 중앙부처 영향력은 김 의원 31.4%, 정 후보 21.8%, 김 후보 21.4% 등의 순이었다.

지역 균형 발전의 경우 정 후보(25.6%)와 김 후보(24.5%)가 김 의원(22.0%)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지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을 가장 잘 아는 후보를 물은 지역 이해도 역시 정 후보(28.5%)와 김 후보(26.6%)를 김 의원(20.8%)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호감도의 경우 정 후보 80.2%, 김 후보 79.8%, 김 의원 75.6% 등으로 후보간 차이가 별로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장식 후보 측 조사

조사기관:리서치코리아

조사일시:4월 12~13일

조사대상:경북 유권자 1천200명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나이를 넣지 않고 경력 2가지를 제시한 김 후보와 김 의원 측과는 달리 정 후보 측은 후보의 이름과 나이를 먼저 제시한 뒤 정 후보는 전 청와대 비서관과 전 포항시장, 김 의원은 전 경북도부지사와 국회의원, 김 후보는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전 구미시장 등의 경력을 각각 제시했다. 분석 방법도 판별분석을 사용했다.

그 결과 한나라당 경선 후보 지지도의 경우 정 후보는 50.0%로 김 후보(27.8%)와 김 의원(22.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23개 시·군별 판세의 경우 정 후보는 거점지역인 포항 경주 영천 등 14개, 김 후보는 구미 김천 칠곡 등 5개, 김 의원은 의성 울진 봉화 등 4개 시·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북 발전에 적합한 인물 역시 정 후보(37.6%)가 김 후보(23.3%), 김 의원(18.4%)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고 했다.

경선 당선자 예상 질문의 경우 정 후보 36.6%, 김 후보 20.7%, 김 의원 16.4% 순으로 분석했다.

후보 인지도를 물은 결과에선 정 후보가 55.1%로 가장 높은 가운데 김 후보는 47.5%, 김 의원은 37.3% 등이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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