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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벌레 장식 말갖춤' 복원…경주박물관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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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 전, 신라인과 함께 무덤에 묻힌 '비단벌레 장식 말갖춤'(사진)이 복원돼 28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이 말갖춤은 삼국시대 고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쌍둥이 고분 황남대총(길이 120m, 높이 23m)의 남분에서 출토된 말 안장의 뒷가리개로 최근 울산 MBC팀이 복원한 것이다.

황남대총 안장가리개 실물은 비단벌레 딱지날개를 맞새김 기법으로 새긴 귀금속 장식의 뒷부분에 깔아 넣어 장식품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1973∼75년 출토될 당시 이 뒷가리개에는 많은 비단벌레 날개가 장식품으로 붙어 있었으며 보존처리 방식이 개발되지 않아 실물은 국립경주박물관 특수수장고의 글리세린 용액에 담아 보관 중이다.

이번 복원 작업은 금속공예가 최광웅 씨가 맡았으며 이에 소요된 비단벌레 1천 마리는 1988년 이후 비단벌레를 인공사육하고 있는 일본의 아시자와 시치로(74) 씨로부터 기증받았다.

한편 비단벌레는 금록색 광택을 내는 딱지날개에 두 줄의 붉은색 띠를 지닌 곤충으로 국내에서는 남부지방에만 극소수 서식하고 있는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식물이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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