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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예비후보, '퇴폐와의 전쟁'으로 이름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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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후보는 대구 남구청장 시절인 1996년 남구 양지로 속칭 '영계골목' 퇴폐업주와의 전쟁을 통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5년 남구청장에 당선된 후 1년 간의 준비를 거쳐 96년 7월 말부터 '영계골목' 퇴폐업소에 대한 무차별 단속을 시작했다. 앞서 80년대 말 계명대에서 연극 공연을 한 뒤 뒤풀이를 위해 영계골목 부근에 갔다가 10대 초반 여성들이 고용돼 일하는 것을 목격한 뒤 큰 충격을 받고 '언젠가는 이런 퇴폐업소를 추방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던 것.

구청장이 된 후 우선 타 시·도에서 방출된 공무원을 받아들여 위생과에 인사발령을 냈다. 퇴폐업소와의 이해관계가 없어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1년에 걸쳐 모든 퇴폐업소의 구조와 도주로, 실제 소유주 등을 파악한 뒤 96년 7월 29일 위생과 직원 18명을 따로 불러 "지금부터 전쟁이다. 신변보호는 책임질 수 없다. 자신없으면 빠져도 좋다."며 결의를 다졌다.

단속을 시작하자 즉각 업주들이 반격을 시작했다. 조폭들이 그의 아파트에 진을 쳤다. 가재도구를 풍비박산냈고 현금을 훔쳐가기도 했다. 갖은 협박과 회유가 뒤따랐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여러 차례 아파트에서 조폭들을 마주치기도 했다.

하지만 8개월간의 치열한 전쟁에서 한 치도 물러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얻은 승리는 이후 이재용에게 큰 정치적인 자산이 됐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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