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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권복술 作 '영원한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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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당신은

권복술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 계십니다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얘기하고 계십니다

잔잔한 미소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소리없는 걸음으로 다가오고 계십니다

목마를 땐 머리맡에 물 한 그릇 남기시고

지쳤을 때 자릿데기 그늘 따라 옮겨 펴고

서러울 땐 가만히 등 다독여 주십니다

이젠 그만 어른스러워지라고

그게 다 인생살이 과정이라고!

태양이 사라져 어둠이 와도

당신의 빛은 바래지지 않습니다

어두울수록 가슴속에 샛별로서 남습니다

당신은 영원한 빛이요 또한 그림자입니다

인생은 유한(有限)하지만 어머니는 영원하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시는 분이다. 어머니는 '보이지 않는 곳에 계시'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얘기하시'지만 외롭고 고단한 우리 옆에 분명한 모습으로 계시는 분이다. 마음의 눈을 뜨면 '잔잔한 미소로 바라보고 계시'고 '소리없는 걸음으로 다가오'시는 분이 바로 어머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때로는 '한 그릇의 물'이 되기도 하시고 때로는 '자릿데기'가 되어 주시고 때로는 '등 다독여' 주신다.

인간은 어머니를 가졌기에 전지전능한 신(神)보다 외롭지 않을 수 있다.

구석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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