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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 폐막…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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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개막된 제16회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 2006)이 '대체로 무난했다', '실속이 없었다'는 등 엇갈린 평가 속에 19일 폐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및 세계 섬유기계 시장에서 중국의 급부상, 환율 하락 등의 악재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특히 IT 융·복합 제품 등 차별화 제품으로 승부, 서남아시아 및 중동 등의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국내 최초로 '심리스(SEAMLESS) 더블 성형 환편기'를 선보인 금용기계의 경우 터키와 15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고, 편직기 생산업체인 영흥기계는 시리아·이란·콜롬비아 등과 80만 달러, 와인더를 생산하는 한국테크는 파키스탄과 내수 등 40만 달러의 상담 및 계약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해외 참가업체 중엔 벨기에 피카놀과 프랑스 스타브리사 등이 국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여 레피어 직기 등 첨단제품에 대한 계약이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엔 해외바이어 8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 바이어를 포함, 1만여 명이 전시회를 관람, 상담을 펼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구로 개최지를 변경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구매력 있는 알짜 바이어들이 부족한 데다 섬유경기 침체로 규모가 갈수록 축소되는 등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참가업체들이 가장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알짜 바이어들이 부족했다는 점. 참가업체의 한 관계자는 "부스를 찾아 상담하는 바이어들이 많지 않았다."면서 "실속있는 바이어 유치보다 머릿수 채우기에 급급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게다가 바이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신제품 등 볼거리가 많지 않는 등 업체들의 노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고, 상당수 부스가 개막 전 2, 3주 전에 유치되는 바람에 전시제품 없이 참가한 업체도 많았다는 평가다. 대구지역 한 섬유기계업체 관계자는 "화섬직물 산지인 대구에서 두번째로 열린 섬유기계전이 갈수록 규모가 축소돼 아쉬움을 남겼다."면서 "내수 및 수출시장을 겨냥한 코텍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관기관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관계자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서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섬유기계 수요가 크게 일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들 지역에 대한 바이어 유치에 힘을 모았다."며 "또 중국 제품과 차별화된 고부가 상품을 개발한 업체를 중심으로 유치,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시장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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