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오토바이 매연도 규제를

우리는 자동차 매연 단속에만 매달리고 오토바이에는 관심을 별로 두지 않고 있다. 오토바이의 배기가스가 환경에 엄청난 악영향을 주는데도 단속 규정조차 없다. 오토바이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의 양은 중형승용차의 20분의1밖에 안된다.

하지만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승용차의 4배나 되고 탄화수소는 무려 17배 이상이나 많이 배출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건 새 오토바이나 낡은 오토바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왜냐하면 오토바이 연료는 휘발유에 엔진오일을 섞어서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토바이의 배기량 1㏄당 탄화수소의 농도가 중형차 기준으로 볼때 무려 900배나 된다고 한다. 요즘은 음식점용과 택배용 오토바이가 시내에 엄청 많이 질주하고 있는데 그게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을까.

특히 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배기량 50㏄이하의 소형 오토바이는 등록 의무조차 없어 몇대나 굴러 다니는지 숫자조차 알수 없다고 한다. 당국이 자동차 매연에만 신경쓸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오토바이의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대책과 오염방지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최영도(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