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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장 선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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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23회 동기로 경산시장 선거에서 두 번째 맞대결하는 한나라당 최병국 후보와 무소속 서정환 후보가 거리유세와 TV토론 등에서 상대방의 도덕성, 신의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며 '혈전'을 벌이고 있다.

서 후보는 24일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현직 시장으로서 직원들에게 허위출장을 명령해 판공비로 충당한 사실이 있다. 허위출장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공개하지 않는 사유를 밝혀라."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또 가두유세에서 "최 후보 장남이 지난해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실과 11억 원의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경산시에 한푼의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고 '지역경제활성화' '향토사랑'을 말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공격했다.

이에 최 후보는 "허위출장을 명령한 적도 없고 출장을 갈 때마다 규정된 여비만을 갖고 갔다. 정보공개 문제는 현재 선거 출마로 시장 권한이 정지돼 있어 모른다."고 되받아쳤다. 또 "서울에 주소를 둔 아내가 1년 전에 경산에 내려와 재산세를 못 냈으며 2004년 전 아내와 이혼할 때 모든 친권을 아들에게 줘 장남의 미국 국적 취득은 내 의사와 상관없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반면 최 후보는 지난해 4월 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한나라당 공천 탈락→탈당→무소속 출마를 되풀이한 서 후보의 행보를 집중 공격했다. 최 후보는 "지난해 시장 공천을 신청한 뒤 공천받는 사람을 적극 도와주자고 약속해놓고 무소속 출마한 데 이어 이번에도 경북도당 심사위에 공천받지 못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또 출마했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는 "공천권을 쥔 지역 국회의원이 신의를 저버리고 사천(私薦)을 했다는 게 지역 여론주도층의 의견이어서 무소속 연대로 나선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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