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25일 남측에 전통문을 보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 12차 회의를 6월 초 제주도에서 개최하자는 우리측제의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우리측이 경협위 제 12차 회의를 6월 1∼4일 제주도에서개최하자고 지난 22일 제의한데 대해 북측은 오늘 전통문을 보내와 제주 개최에 동의 의사를 밝히면서 회의 일자를 6월 3∼6일로 늦추자고 수정제의했다"고 밝혔다.
북측이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바로 다음날 경협위개최 일정에 대한 답신을 보내온 것은 '열차시험운행 무산 문제'와 관계없이 남북경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당국자는 "북측의 제의를 검토해 내주초 우리측이 원하는 회의 일정을 북측에 제안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측이 6월초 개최에 동의함에 따라 곧 회의 날짜가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이 경협위 제 12차 회의 일정에 대한 본격적인 조율에 착수함에 따라 열차시험운행 무산 문제로 경색될 가능성까지 점쳐졌던 남북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경협위 회의에서 북측이 열차시험운행을 일방적으로 취소한데 대해 강한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열차시험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의있는조치'를 취할 것을 북측에 촉구할 방침이다.
특히 우리측은 북측이 열차시험운행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지난 19일 경협위 제 4차 위원급 실무접촉에서 대부분 의견접근을 본 경공업 원자재 지원 방안에 합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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