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난히 봄이 짧은 이곳 대구에 살아온 지 20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으로 내려왔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어 한 달에 두 번씩 친정나들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곳에 너무 정이 들어 부모형제가 계시는 서울에 돌아간다는 생각 없이 많은 추억과 사연을 간직하고 좋은 친구와 이웃들과 함께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20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신문을 통해 세상을 접해 온 저에게 '독자카페'는 신문 지면에 참여할 용기를 내게 하였습니다.
5월 29일 결혼 30주년 기념일과 남편의 생일(음력 5월3일)이 같은 날이기에 여느 때와 다른 생일 축하를 해주고 싶고 결혼30주년도 축하 받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여보! 생일 축하해요. 그리고 지금처럼 서로 아끼며 살아요.
안경자(대구시 중구 동인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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