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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수진 '짠물 피칭'…3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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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투수진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 행진했다. 삼성 투수들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1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과시했다. 또 3경기 연속 선발진들이 승리를 챙긴 가운데 3명만 마운드에 오르는 효율적인 로테이션을 이어갔다.

25일 전병호-권오준-오승환, 26일 배영수-권오준-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합작한 데 이어 28일 대구 홈 경기에서는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하리칼라가 5승(1패)째를 챙겼고 좌완 오상민이 원포인트 릴리프로 홀드,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세이브를 각각 추가했다.

시즌 9번째 선발 등판한 하리칼라는 7⅔이닝 동안 6안타를 내줬으나 1실점으로 막고 쾌조의 5연승 행진을 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세 타자를 퍼펙트로 잡아내고 18세이브(1승1패)를 기록, 구원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양팀은 외국인 선발 하리칼라와 랜들(두산)의 호투로 통산 16번째 무사사구 경기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양팀 무사사구 경기는 1999년 5월21일 전주에서 벌어진 롯데-쌍방울전 이래 7년여 만에 탄생했다. 또 폭투가 있었지만 양팀은 공식적으로 무실책 경기를 펼쳤다. 홈런이 펑펑 터지는 호쾌한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겐 아쉬움이 남았겠지만 이날 경기는 2시간 27분만에 끝나 관전하기에도 적당했다.

랜들의 제구력에 눌려 6회까지 1안타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 4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김한수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박종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고 김창희가 2사 1, 2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쳐 승부를 뒤집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대구 전적(28일)

두 산 100 000 000 - 1

삼 성 000 000 20X - 2

▷삼성투수=하리칼라(승), 오상민(8회), 오승환(9회·세이브)

▷두산투수=랜들(패), 김승회(8회)

현대 6-3 LG(잠실)

KIA 8-1 SK(문학)

한화 7-2 롯데(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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