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차기 대권 예비주자들의 '고향표심'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이른바 '빅4'로 불리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고건 전 총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의 고향에서 이들 주자의 '후광'이 반영된 듯한 선거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열린우리당 정 의장의 출신지인 전북 전주에선 송하진 우리당 시장 후보가 무난히 당선됐다. 또 우리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유일하게 당선돼 당의 체면을 살렸다.
고 전 총리 고향인 전북 군산에선 전국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11명의 후보가 출전해 혼전을 벌인 끝에 새만금사업 시행청인 농어촌공사 사장 출신인 민주당 문동신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한화갑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기간에 "고건 전 총리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군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돼야 한다."며 지역민심에 호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고건효과'가 승인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당은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을 배출할 정도로 전북에서는 초강세를 보였지만, 군산에서 패한 것은 고 전 총리의 '보이지 않는 손'이 지역민심을 움직였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한나라당 박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선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가 열린우리당 이재용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도 한나라당 남유진 후보가 승리했다. 열린우리당은 이 지역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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