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가 2일 71회 생일을 맞았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서빙고동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생일을 맞았다. 과거 대선 때 특보단장과 비서실장 등으로 활동한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오찬 등 별도의 일정은 잡지 않았다.
5·31 지방선거 '압승' 이후 당으로서도 챙겨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의원들을 초청해 식사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은 피하겠다는 게 이 전 총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생일을 전후해 많은 당 인사들이 이 전 총재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와 2002년 대선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권철현(權哲賢)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이 전 총재 자택을 찾을 예정이다. 앞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일 오후 이 전 총재 자택으로 유정복(劉正福) 비서실장을 보내 축하란과 떡을 전달했다. 유 실장은 박 대표가 유세 중 피습으로 입원했을 당시 병문안을 와준 데 대한 박 대표의 사의를 전달했다.
오세훈(吳世勳) 서울시장 당선자와 이 전 총재 재임시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유승민(劉承旼) 의원 등도 이 전 총재를 찾아 생일을 축하했다.
이 전 총재는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을 아주 잘 보여준 경고"라면서 "승리했지만, 신중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당이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유 실장은 전했다.
이 전 총재는 또 "박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이 애를 많이 썼다. 큰일을 훌륭하게 해냈다."며 "더 큰 대사(차기 대선)가 남은 만큼 분위기를 잘 가다듬고 더 잘해내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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