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와 서라벌대 교비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2개 대학에서 지난 5년 동안 차명계좌를 통해 빼낸 횡령·유용액이 120여 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내고 사용처와 관련자 등을 찾는 데 수사를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말 구속된 서라벌대 이모(45) 총무팀장과 경주대 성모(56) 사무처장을 조사,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교직원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장비와 시설 구입비 등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빠져 나간 돈이 서라벌대 90억, 경주대 3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은 "학교측이 회계자료를 폐기한 데다 대부분 현금으로 지출해 정확한 사용처를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횡령한 교비 사용처에 대해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재단 이모 사무국장을 찾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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