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의 구상문학관(왜관읍)이 지역 문인을 배출하는 문학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년째 문학 창작교실을 열고있는 구상문학관은 3년전 홀로서기의 작가 서정윤 시인을 초청, 시창작교실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시창작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수필창작, 시낭송 등 3개 과목으로 확대했다. 수료인원도 시창작교실 35명 등 총 53명으로 크게 늘면서 수료 후 문단에 정식으로 등단하는 수강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임계자(54·왜관읍) 씨는 2004년 12월 한맥문학 시부문에 '늦 가을에' '산행에서''소꼽친구' '황소 개구리' 등의 창작시를 출품해 등단하고 작년 11월엔 이혁순(45·왜관읍) 씨가 월간문학세계 시부문에 '그가 짖는다' '가을' '석적 막걸리' '두통' '낙동강'이란 시로 등단하는 등 지금까지 문학창작교실을 수료한 후 문단에 등단한 사람은 모두 6명이나 된다.
이밖에도 지난달에는 조은선(34· 왜관읍) 씨 등 3명이 포항에서 열린 '제16회 전국 시낭송대회' 경북예선에 출전해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문학창작교실 출신 중 최고령자인 77세의 한희구(석적면) 씨는 평생 소원이던 자신의 작품집도 발간했다. 한 씨는 구상문학관 문학창작 교실에서 익힌 솜씨로 쓴 93편의 시와 서예작품 21편을 실어 '당신으로 채우소서'란 작품집을 만들었다. 한 씨는 15일쯤 구상문학관에서 조촐한 출판기념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구상문학관은 올해도 구석본 시인과 장호병 수필가, 차옥경 시낭송가를 초청, 14일부터 문학창작교실을 연다. 수강인원은 과목당 30명이며 수강료는 무료. 문의는 054)979-6447.
칠곡·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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