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교정청(청장 이태희)이 전국 5개 지방교정청 가운데 처음으로 모범 교도관을 선정했다. 교도관 사기 진작을 위해 고민하던 이태희 청장이 모범 교도관을 선정해 발표하자는 아이디어를 내 간부 회의에서 채택된 것. 대구교도소에 근무하는 신용범 교위가 영예의 첫 수상자가 됐다.
대구교정청은 5일 청장실에서 간부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지방교정청을 빛낸 모범 교도관으로 선정된 신 교위에 대해 청장 표창 및 부상을 수여했다.
신 교위는 30년 가까이 교도관으로 근무하면서 결식아동 10명에게 매월 30만 원씩의 급식비를 제공하고, 투병 중인 직원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해 1천여만 원을 모아 동료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 대구교도소 안팎 화단에 장미 4만 주를 심어 직원과 재소자 심성 순화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모범 교도관은 대구교정청 산하 대구.부산.울산.경북.경남 등에 소재한 16개 교정시설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아 대구지방교정청 교도관회의에서 심사한 후 선정한다. 수상자들은 청장 포상과 함께 대구교정청 홈페이지 게시와 함께'e-알림마당'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홍보된다.
이태희 청장은 첫 수상자를 시상하는 자리에서 "모든 교도관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특히 앞으로 수상자들은 교정청의 얼굴이 될 것."이라며 "매월 대구지방교정청을 빛낸 '모범 교도관'을 선발해 인센티브 제공으로 경쟁력확보 및 교도관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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