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추진중인 '대구, 패션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는 동북아 의류패션시장을 대표하는 국제 수준의 패션 전시회를 대구에서 개최, 대구 섬유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오는 12월 6일부터 나흘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5개국 100개 업체(200개 부스), 3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패션페어(가칭)'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국제 수준의 패션 전시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자체나 협회 등 기관단체 중심이 아닌 독립적인 민간 중심의 총괄위원회를 구성,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처음 여는 패션페어는 우선 분위기 조성 및 인지도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제패션페어는 의류·쥬얼리·아이웨어·언더웨어·한복·소재 및 손수건·넥타이 등 각종 소품, 부자재 등을 전시하는 토털 전시회로 남·여성복, 아동유아복, 한복, 웨딩 등을 전시하는 패션의류관을 비롯해 의류용 섬유·부자재 등 패션소재, 쥬얼리·아이웨어·언더웨어·액세서리 등 토털패션, 미용·헤어·피부·네일·성형 등 뷰티관 등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시는 전시회 외에도 국내외 패션전문가, 유명디자이너 등을 초청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의류와 액세서리·아이웨어·언더웨어·헤어 등 패션쇼도 열 계획이다.
특히 국제패션페어 행사의 경우 참가 업체 수보다 아이템별로 경쟁력 있는 업체를 유치하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소재공급업체 및 봉제가공업체, 디자이너, 마케팅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 지역 주요 업체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중국·일본 등 아시아 5개국의 국가관 및 단체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패션의류 중심축과 토털 패션 및 뷰티 서브축을 구성하고 최적의 마케팅 환경을 갖춘 트레이드 쇼, 소비자 대상의 퍼블릭 쇼 등을 통해 선진 디자이너의 시장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현장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국제패션페어의 핵심 방향을 '활동적(Active)', '미래(Future)', '젊음(Young)'으로 정하고 여기에 IT를 접목, 젊은이들이 '즐기면서', '놀면서', '운동하면서' 착용할 수 있는 제품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인라인이나 게임, 댄스 등 젊고 활기차고 미래지향적인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개성있고 눈에 띄는 제품으로 승부를 겨룰 계획이다.
안국중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대구의 경우 소재와 패션의 조화가 유리한 세계적인 섬유산지인데다 대학, 기관 등 쥬얼리, 안경, 패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잠재력이 뛰어나고 패션어패럴밸리 조성 추진 등으로 인해 세계적인 패션전시회를 열기에는 제격"이라며 "패션어패럴 등 완제품 시장 확대로 섬유 소재산업의 동반상승 효과는 물론 섬유패션산업을 중심으로 한 토털 패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부산영화제처럼 산업문화제로 육성, 산업전시회를 문화전시회를 승화시키는 등 패션으로 대구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섬유 소재 중심의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도 내년부터 더욱 강화해 봄(3월)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가을(9·10월)엔 완성복 중심의 패션페어 등 두 가지 전문 행사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섬유박람회를 산지 특성을 살린 아시아의 대표적인 소재전문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해 기능성 및 환경친화적 소재 중심의 특화된 전시회로 꾸밀 방침이다. 또 구매력 높은 바이어와 일반바이어 차등 지원, 의류생산업자 및 유통업자 집중유치로 직교역 확대, 첨단기술 융합형 기능성 아이템 유치 확대, 개발력이 강한 중견업체 위주 전시장 구성과 한국 전통미를 활용한 '한국전통문양특별관' 신설, '기능성유니폼관' 확대 시행 등 차별화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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