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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암 투병후 새삼 가족의 情...추억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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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도 어언 20년이 지났건만 여행다운 여행, 휴가 같은 휴가를 한 번도 갔다 온 적이 없다.

장사한답시고 시간적 여유와 마음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았던 탓일거다.

작년 이맘때쯤 뜻하지 않는 위암 수술로 온 가족이 침울해 있었는데 그나마 수술도 잘 되고 지금 식이요법과 의지력으로 무던히 잘 이겨내며 건강을 되찾고 있다.

한번 아픈 시련을 겪고 나니 정말 가족과 건강이 제일이란 걸 새삼 느낀다.

다음 달에는 53번째 생일도 기념할 겸 모든 걸 접고 가족끼리 오붓한 추억도 만들고 더불어 사는 새 삶을 위해서라도 여행 한 번 가볼까 한다.

조용하고 시원한 동해안 바닷가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선회를 먹으면서 유쾌하고 신나는 휴가를 즐기고 싶다.

더 이상 고통 없고, 아픔 없는 이 세상에서 더 없이 사랑하며 매년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게 가족 모두 건강하고 뜨거운 사랑 식지 않게 화목하고 행복했으면 싶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우리 가족 모두 즐겁고 신나는 여름휴가를 위해서라도 긴 장마가 빨리 끝났음 싶다.

떠나자. 동해 바다로!

서정수(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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