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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이열치열 피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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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저는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를 심하게 앓은 적이 있답니다.

그 원인은 더위를 너무 심하게 타는 체질이라 여름이 시작하자마자 선풍기에 에어컨을 거의 끌어안고 살다시피 한 생활이 원인이었습니다.

처음엔 약한 냉방병 정도인 줄 알았는데,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나고 머리가 깨어질 듯 아프고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지면서 거의 일주일도 넘게 일어나지 못 할 정도로 앓았답니다.

그러다 할머님이 해주시는 삼계탕을 몇 번 먹고는 겨우 몸을 추스르게 되었지요.

그 이후 저의 여름 피서법 겸 건강법은 복날마다 삼계탕으로 몸을 보하는 거랍니다.

복날 인삼과 대추 등 갖은 약재를 넣은 뜨거운 삼계탕을 한 그릇 먹으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몸을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한참 동안 땀이 온몸을 흘러내립니다.

더울 적마다 이런 식으로 한 번씩 땀을 쏟아내고 나면 온몸에서 땀이 나는 게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답니다.

이렇게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고 난 뒤부터는 예전에 항상 찾던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많이 이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역시 옛 어른들이 더위를 이긴 전통적 방법이 우리 몸에 제일 잘 맞는 피서법인 것 같습니다.

김미경 (대구 북구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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