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선수가 아닌 방송 해설가로 팬들의 인기를 모았던 '아우토반' 차두리(26.FSV 마인츠05)가 근육 수술을 마치고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팀을 옮겨 2006-2007 시즌부터 마인츠에서 뛰게 된 차두리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독일 뮌헨에서 사타구니 근육 수술을 받았다.
30일 열린 독일과 아르헨티나 간 독일 월드컵 8강전 중계를 위해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을 찾은 차범근 MBC해설위원(수원 삼성 감독)은 "두리가 오늘 뮌헨에서 수술을 받고 비스바덴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팀을 옮기면서 마인츠 인근 휴양도시인 비스바덴에 새 집을 구해 살고 있다.
차 감독은 "사타구니 안쪽 근육에 구멍이 발견됐다. 가만 놔둬도 되지만 통증이 있다고 해 팀과 상의해 수술을 결정했다"면서 "수술도 잘 끝났다. 열흘 정도 후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며칠 간 휴식을 취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두리는 마인츠에서 배번 2번을 달고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차 감독은 이에 대해 "본인이 원했다. 측면에서 수비도 하고 공격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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