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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마감재 분야 '우뚝'…이종호 대천건축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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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40) 사장은 대천건축(주)을 창업 10년 만에 업계 20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동종회사가 2천여개나 산재해 있고 IMF이후 말라버린 시장환경 속에서 이같은 '성과'는 동종 업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비결에 대해 이 사장은 "'낡은 막일꾼 문화'을 과감히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천건축은 건물 골조를 세운 뒤 실시하는 내부공사를 총칭하는 습식공사 전문업체. 단열재, 벽돌쌓기, 타일붙이기가 주사업으로 '미장이', '타일공' 등으로 불리는 개인 사업가가 맡았던 분야다.

이 사장은 입주자들의 불만이 벽지, 타일 등 마감재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힘든 노동을 폭음으로 푸는 일상속에서 일용직 전문가들에게 세심한 마감 공사는 무리라고 봤다.

그래서 기존 '막일꾼' 문화를 대폭 개선해 시스템화 했다. 일용직 근로자들을 하나 둘씩 모아 회사 차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했고, 입주자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원인을 파악해 확실한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민원은 줄고 공사 품질은 향상됐다. 이같은 결과는 입소문을 타고 돌아 실적은 늘었고 한번 거래했던 고객은 대천을 다시 찾았다.

수 년전 부터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각 사업장에 실시하는 등 '막일꾼 문화' 바꾸기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요즈음 건설 문화 바꾸기를 생각하고 있다. 건설 정책에 관여할 기회를 엿보다 우연히 지원한 한나라당 건설분과 중앙위원에 위촉됐다. 그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세금 정책의 문제점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행정학을 전공한 이 사장이 건설업에 투신한 계기는 3살 터울의 친형인 이종두 대한건축 사장 때문이다. 대충대충이 다반사인 건설업계에 변화를 주자는 형님의 말에 기꺼이 동참하게 된 것.

'발전은 변화에서 오고, 변화는 사람이 만든다'는 공통된 생각으로 두 형제는 후학 양성을 위해 자신의 모교인 김천고, 김천중앙고에 장학사업을 벌일 계획도 갖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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