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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미국인, 한국 등지에서 48명 살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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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대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 50대 남자가 지난 1970년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면서 동료 미군을 살해하는 등 한국과 미국에서 48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콜로라도주의 한 카운티 보안관이 27일 밝혔다.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카운티의 보안관인 테리 마케타는 콜로라도주 출신인 로버트 찰스 브라운(53)이 지난 1970년대 초 주한 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한국인 성매매 여성을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다 동료 미군을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995년까지 20여 년간 모두 48명을 살해했음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자백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혐의 사실이 모두 입증될 경우 브라운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살해한 '살인마'로 기록되게 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일단 아칸소,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텍사스, 워싱턴주 등 미국 전역과 한국에서 발생한 19건의 살인 사건이 브라운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브라운은 도로나 술집,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을 목을 조르거나 총을 쏘거나 흉기로 찔러 마구잡이로 살해했으며, 심지어는 토막을 낸 시신을 가방에 담아 길에 버리기도 했다는 것. 브라운의 범행은 희생자의 시신들이 거의 발견되지 않은 데다, 그가 대부분 아무 연고도 없는 주로 여성들을 상대로 닥치는 대로 범행을 했기 때문에 수사당국의 용의선상에 오르지도 않고 의심도 받지 않았다. 브라운은 지난 1995년에 콜로라도주에서 13세 소녀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으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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