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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얻어 타려다 붙잡힌 3인의 탈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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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교도소를 탈주한 3명의 탈옥수가 자동차를 얻어 타기 위해 길가에 서서 무심코 손을 들었다가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복 경찰에게 꼼짝없이 붙잡히고 말았다고 호주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26일 밤 뉴사우스 웨일스주 서부 지역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달아났던 3명의 남자 탈옥수가 27일 오후 그 곳에서 200km 쯤 떨어진 버롱가라는 조그만 마을 부근에서 사복 경찰에 붙잡혔다며 이들이 붙잡히게 된 경위를 보면 '바보 삼총사'로 불릴만하다고 말했다.

올해 각각 19세, 20세, 27세인 이들 탈옥수의 바보 같은 행동은 이날 오후 4시쯤 사복 경찰 스튜어트 영 경사가 혼자 타고 있던 자동차에 무심코 손을 들면서 시작됐다.

자신들의 탈주로 당국이 비상에 걸렸을 게 뻔한 상황에서 대로에 서서 아무 차나 손들어 세운 부주의도 바보 같은 짓이지만 그 보다 더 바보스러운 것은 그때까지도 푸른 색 죄수복이 밖으로 드러나는 옷차림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경찰생활을 해온 영 경사는 비록 그들을 추적하는 팀은 아니었지만 겉으로 드러난 푸른 죄수복을 입은 3명의 남자를 보는 순간, 동료 경찰들이 10여대의 경찰차에 나누어 타고 사방으로 흩어져 추적하고 있는 탈옥수들이 바로 그들이라는 사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손을 들고 서 있는 그들 앞에 자동차를 갖다 붙인 뒤 재빨리 뛰어내리며 큰 소리로 '꼼짝 마'를 부르짖었다.

그야말로 멍청하게 손을 들고 서 있다가 꼼짝없이 붙잡히는 순간이었다.

영 경사는 그러나 체포순간에 대해 "경찰은 항상 경계태세 속에서 살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푸른 죄수복이 눈에 뛰는 순간 바로 이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경찰차를 손들어 세운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사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눈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법"이라고 말했다.

이들 탈옥수는 탈주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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