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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겨울예술-⑤영화 '폴라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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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속 겨울전산타클로스의 진실을 알게 되는 그 순간, 슬프게도 아이는 어른에 가까워진다.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의심많은 8살짜리 소년은 산타클로스가 부모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백과사전에 나온 '북극에 생명체 없음'이란 글을 읽고 그렇지 않아도 실망해있던 참이다. 얼마나 잤을까. 소년은 증기기관차 소리에 잠을 깬다. 놀랍게도, 그의 집 앞에 검은 기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서 있는게 아닌가!

기차의 차장은 소년에게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말을 건넨다.

"탈 거니?" "어디로 가는 거죠?" 소년이 묻자 차장은 대답한다. "물론 북극으로 가는 거지. 이건 북극행 특급열차 폴라 익스프레스야!" 소년은 폴라 익스프레스를 타고 기나긴 여행길에 오른다.

산타가 살고있는 북극 마을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소년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소년, 소녀들을 만난다. 이들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알게 되기까지 수많은 모험을 한다.

아스팔트 마저 끈적하게 녹아내리는 여름, 소년과 함께 북극행 특급열차를 타고 산타가 사는 마을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산타클로스의 실체를 알았을 때 상심했던, 내 어린날의 소녀와 함께 말이다. 2006년 1월개봉작. 100분. 애니메이션.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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