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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함창고 출신 제자들 은사 전시회 열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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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남다른 가르침 되새기며…"

고교 미술부 동문들이 제자 사랑이 남달랐던 스승의 14번째 전시회를 열고 있어 화제다.

상주 함창고 미술부 출신 40여명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문경시민문화회관에서 당시 미술담당교사였던 동산(東山) 김동혁(78)옹의 전시회 '동산전(東山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970~80년대 가정형편이 어려워 미술학원을 못 다니던 제자들에게 남다른 열정으로 가르침을 폈던 팔순 스승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

동산전이 개최된 계기는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한 미술부 동문들은 스승의 뜻을 받들고 사제지간 정을 돈독히 하려 전시회를 열자고 약속했고 이후 매년 전시회를 열거나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이번 '동산전'은 환갑을 앞둔 50대부터 20대 중반까지 대학교수와 미술교사, 전업작가 등 전국각지에서 작품 활동 중인 제자들이 참여했다.

제자 김형규(38·모전동)씨는 "엄하지만 헌신적이었던 선생님을 대하면 마치 '마음의 고향'에 온듯하다."면서 "선생님을 모시면 미술부 동문들의 마음이 하나가 된다."고 자랑했다.

김동혁(78)옹은 "사회 중견작가로 활동중인 제자들을 보면 가슴 뿌뜻하기 그지없다."면서 "내 인생에서 함창고 미술교사 재직 25년이 가장 뜻깊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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