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수백 대씩 때리는 등 과잉체벌로 물의를 빚은 대구 수성구 O고교의 교사(35)가 17일 학교 측에 사표를 제출했다.
사건 경위를 조사중인 대구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빚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해당 교사가 사표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교사가 지각생들에게 매를 댄 것 외에 자율학습을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다른 학생들에게도 수십 대에서 100대 씩 매로 때렸다는 주장 등도 있어 그 교사가 상습적으로 체벌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수성경찰서는 피해를 당한 학생들의 부모들이 고소·고발 등 처벌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해당 교사에 대해 형사처벌을 전제로 수사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17일 밝혔다. 폭행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적극적인 처벌의사가 있어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한데 현재로서는 학부모들의 처벌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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