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PC 운영시스템에서 미디어플레이어와 인스턴트 메시징 프로그램을 분리하라는 공정거래위의 명령에 따라 24일부터 한국에 새로운 윈도 XP버전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4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MS는 공정위의 이 같은 명령을 유예해줄 것을 한국 법원에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당한 뒤 한국에 맞는 윈도 XP버전을 내놓기 시작했다. MS측은 "공정위의 명령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이들 제품은 전적으로 한국을 위해 디자인됐으며 한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윈도 XP홈에디션과 윈도XP 프로페셔널 에디션에서 윈도미디어플레이어와 윈도 메신저를 제거하고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페이지를 연결시킨 이들 제품이 판매되는 대신 기존의 윈도XP버전은 한국에서 더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지난 2월 MS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윈도 운영체계에서 미디어플레이어와 인스턴트 메시지를 제거하고 330억 원(3천5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도록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