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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만에 모습 드러낸 장수하늘소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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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수하늘소의 암컷 1마리가 20여년만에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숲에서 발견됐다.

국립수목원은 서울대 이승환 교수 등 국내 곤충 전문가 6명이 성충이 출현하는 지난달부터 장수하늘소 서식지인 광릉 숲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몸 길이 10㎝의 암컷 1마리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암컷은 최근 산란을 마쳐 활력 회복 차원에서 국립수목원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날 오후 발견된 지점인 서식지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딱정벌레목인 장수하늘소는 1968년 곤충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됐으며 수컷의 몸 길이는 8.5~10.8㎝, 암컷은 6.5~8.5㎝로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곤충 가운데 가장 크다.

또 몸통이 황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황색 잔털로 덮여 있으며 주로 서어나무와 참나무 군락지에서 서식, 국내에서는 경기 포천과 강원 평창.양구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암컷은 1980년대 이후 국내에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관측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컷의 경우 지난 2002년 1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국립수목원 이해주 기획실장은 "광릉 숲에서 23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살아있는 장수하늘소 암컷을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변봉규 박사는 "그동안 관측되지 않던 장수하늘소가 발견됐다는 것은 광릉 숲의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며 안정을 되찾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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