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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자 읽기/뿌리 깊은 인명·지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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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인명·지명 이야기/우메다 오사무 지음/위정훈 옮김/파피에 펴냄

엘리자베스, 다이애너, 마르세이유, 나폴리, 볼로냐 등 유럽의 인명과 지명 속에는 화려했던 그리스-로마의 영광과 격동에 찬 중세의 기억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이 책은 '이름'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유럽의 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설명하고 있다. 서양 이름 가운에 흔히 등장하는 존은 세례 요한에서 비롯되었으며 바이블(성서)의 어원은 종이를 생산했던 옛 도시국가 카르타고의 수도 비블로스에서 기원했다.

또 유럽이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 에우로페, 런던은 로마가 지배하면서 붙인 론디니움, 파리는 켈트족 가운데 하나인 파리시족, '토끼가 있는 해안'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페인은 당시 토끼가 너무 번식하여 문제가 된데서 유래했다는 것. 서양의 주요 도시명과 인명의 뿌리를 구수한 이야기를 통해 시원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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