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를 맞아 향후 지역 복지정책 성공의 관건은 고학력 여성노인 인력에 대한 정책적 활용에 달려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 박은희 박사는 7일 발표할 '대경CEO 브리핑'에서 "대구지역이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2018년쯤 여성노인의 평균 학력은 고졸 45.9%, 전문대졸 이상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성노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값진 인적자원'으로 인식하는 정책적 관심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8.0%로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18년 14.3%로 고령사회, 2025년 20.5%가 돼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경북지역은 노인인구 비율이 14.4%로 전남·충남·전북과 함께 벌써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박은희 박사는 "대구지역 여성노인 비율(9.7%)은 남성노인 비율(6.3%)보다 3.4% 포인트 높고, 경북지역 역시 여성노인 비율(17.6%)이 남성노인 비율(11.3%)에 비해 6.3% 포인트 높은 상태"라면서 "노인문제가 곧 여성노인문제라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학력 여성노인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전문기술과 지식을 가진 노인들에게 적합한 자원봉사 영역을 발굴하고 효과적인 전달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인자원봉사센터' 설립 ▷노인정보 데이터베이스화 ▷다양하고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은희 박사는 "교육수준의 향상 등으로 인해 미래의 노인은 다양한 문화 활동 경험을 갖고 있으며 자아실현의 욕구가 강한 특징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시민으로서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맞춤형·사회참여형 일자리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유형의 일자리로 ▷공익형인 실버소독단, 환경지킴이 ▷교육형인 문화유산해설사, 노인지도사 ▷복지형인 간병인, 노인주거개선사업단 ▷파견형인 정원관리사, 주유원, 실버주례사 ▷시장형인 공동작업장, 실버복지매장, 실버수선사업 등을 제시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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