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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광산리 주민들, '청정지역' 석산개발 반대나서

성주 금수면 광산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 석산개발을 두고 반대 서명작업에 나서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ㅅ골재측이 광산2리 산 8-1 일대 655㎡에 대해 광산개발을 위한 경제성 타당성 조사를 마친 상태로 현재 지주들을 상태로 토지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성주에서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마을 인근 임야에 채석장 허가가 나면 환경 파괴는 물론 발파작업 등으로 인한 가축 폐사 및 친환경 농업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석산개발이 시작되면 성주댐 등 인근 자연환경의 훼손과 함께 주민생활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채석장 허가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군민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농영경영인회 여상훈(44·금수면 광산리) 씨는 "채석장으로 인한 수질오염이나 한우의 조산 ·불임 및 폐사 등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며 "주민들도 주 소득원인 참외, 버섯, 벌꿀 등 친환경 농업을 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지역 주민은 물론 출향인과 지역 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채석장 허가원이 아직 접수되지 않아 구체적 사업내용은 알 수 없지만 사업주가 토지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민원이 접수되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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